엔비디아 사우디 AI칩 1.8만개 판매: 주가 5% 넘게 뛴 이유는?

사우디 6천억달러 계약 체결한 엔비디아📈중국 칩 전략까지
사우디 6천억달러 계약 체결한 엔비디아📈중국 칩 전략까지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엔비디아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규모 계약을 발표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특히 최신예 AI 칩인 블랙웰 프로세서를 사우디 기업에 공급하기로 한 이번 결정은 여러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계약 발표 이후 엔비디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시장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과연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과 배경은 무엇이며, 글로벌 기술 시장 및 지정학적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엔비디아 사우디 대규모 AI 칩 공급 계약

계약 규모와 공급 칩 종류

엔비디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기업인 휴메인(Human)과 획기적인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엔비디아는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 프로세서인 블랙웰 칩을 1만 8000개 이상 휴메인에 판매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공급될 모델은 GB300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현재 엔비디아 라인업 중 가장 진보된 AI 칩에 해당합니다. 이 칩들은 사우디아라비아에 구축될 500메가와트(MW) 규모의 대규모 데이터 센터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는 AI 모델 훈련과 배포에 필수적인 고성능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게 됩니다.

사우디 파트너사 휴메인 집중 분석

이번 계약의 상대방인 휴메인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가 소유한 기업입니다. 휴메인은 주로 인공지능 모델 개발과 이를 위한 데이터 센터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엔비디아와의 대규모 칩 계약은 휴메인이 사우디의 AI 역량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휴메인은 최종적으로 수십만 개의 엔비디아 GPU를 데이터 센터에 배치하려는 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AI 기술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계약 발표 후 시장 반응 및 주가 영향

엔비디아 주가 급등 배경

엔비디아의 사우디 대규모 칩 판매 발표는 즉각적으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계약 발표 당일(현지시간 5월 13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일 대비 5.84% 급등하며 13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회사의 최신 고가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재확인시켜주면서 투자 심리를 크게 개선시킨 결과입니다. AI 칩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대규모 계약 소식은 주가 상승의 가장 강력한 동력이었습니다.

뉴욕 증시 기술주 흐름

엔비디아발 훈풍은 다른 기술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계약 발표 당일 뉴욕 증시의 3대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S&P500은 0.72% 상승하며 연간 수익률을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무려 1.61% 급등하며 기술주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엔비디아 외에도 메타(2.92%), 아마존(1.37%),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동행 소식이 있었던 테슬라(4.59%)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소식이 기술 섹터 전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지수/종목 변화 종가 (약)
다우존스30 -0.64% 40,214.43
S&P 500 +0.72% 5,886.55
나스닥 +1.61% 19,010.08
엔비디아 +5.63% 130 달러 이상
메타 +2.92%
아마존 +1.37%
테슬라 +4.59%

골드만삭스와 같은 투자은행들은 관세 인하 기대감, 경기 회복세, 그리고 경기 침체 리스크 완화 등을 반영하여 S&P 500 지수와 기업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발 훈풍과 더불어 긍정적인 거시 경제 지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미국 AI 칩 수출 규제와 정책 변화

바이든 정부 AI 규제 내용

이번 대규모 계약이 성사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AI 칩 수출 규제 정책 변화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임기 막바지에 구상되었던 이른바 'AI 확산 규정'은 AI 칩의 해외 판매를 통제하려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 규정은 특정 19개 우방국을 제외하고는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국가들에 대한 엔비디아 칩 판매 개수를 제한하고, 결과적으로 해당 국가들의 컴퓨팅 파워 확대를 제한하려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트럼프 정부 하의 정책 유연성

하지만 최근 미 상무부는 바이든 정부 시절의 'AI 확산 규정'을 폐지하고 더 간소화된 새로운 규정을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엔비디아와 같은 미국 기업들이 특정 국가에 대규모로 고성능 AI 칩을 판매하는 데 있어 유연성을 더했습니다. 마침 이번 계약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일정과 맞물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길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포함한 여러 미국 기업인들이 동행했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가 고성능 AI 칩 공급을 전 세계 국가와의 외교 및 투자 협상 도구로 활용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사우디와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과도 연결됩니다. 사우디는 미국에 총 6000억 달러(약 850조 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엔비디아의 사우디 대규모 AI 칩 판매 계약은 단순한 기업 간 거래를 넘어섭니다. 이는 엔비디아의 압도적인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으며, 글로벌 AI 인프라 확산의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AI 칩 수출 정책 변화와 사우디의 국가 AI 전략이 맞물린 결과이며, 이는 향후 국제 기술 협력 및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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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자

재테크 뉴스 전문가로, 현재 [알고보자 재테크뉴스]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재테크, 정부 지원금, 부동산, 자영업 지원 분야를 관심있게 확인하며 다양한 관점을 제시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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