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스테이블코인, 2조 달러 돌파 가능성? 투자 기회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비트코인을 구원하리라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비트코인을 구원하리라

암호화폐 시장은 늘 변동성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급작스러운 가격 변동은 투자자들에게 예측 불가능한 위험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스테이블코인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특정 법정화폐나 실물 자산에 가치를 연동하여 가격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디지털 자산으로, 암호화폐의 유연함과 전통 금융의 안정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시장의 전망이 매우 합리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의 총 시가총액은 2025년 6월 초 기준 약 2,500억 달러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트와이즈(Bitwise)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무려 6.8조 달러에 달하며 글로벌 결제 시스템인 비자(Visa)의 거래량(6.1조 달러)마저 넘어섰다고 합니다.

미국 국채로 뒷받침되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입법 논의는 이러한 성장 전망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만약 관련 법안이 통과되어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활성화된다면, 이는 미국 국채 시장에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동시에 전 세계적인 달러 사용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스테이블코인이 미래 금융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놀라운 성장세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지난 몇 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왔습니다. 2019년 말에 비해 그 규모가 수십 배 이상 커졌으며, 특히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의 성장에 힘입어 그 활용도가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테더(USDT), USD코인(USDC)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들은 이미 전 세계 수많은 거래소와 플랫폼에서 기축통화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스테이블코인이 제공하는 가격 안정성이 있습니다. 기존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실제 결제나 자산 저장 수단으로 활용하기 어려웠던 점을 보완함으로써,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안정적인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매력을 제공합니다. 특히 국제 송금 분야에서는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전송 속도로 인해 전통 금융 시스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스테이블코인은 전 세계 소매 해외 송금 거래의 약 20%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시총 2,500억 달러의 의미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2025년 6월 현재 약 2,500억 달러를 상회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점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발언은 이러한 성장세에 대한 공식적인 인정이자 미래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암호화폐 투자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전통 금융 시장의 참여자들도 주목해야 할 중요한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 시장의 새로운 변수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히 디지털 자산을 넘어 글로벌 통화 패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합니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될수록, 이는 자연스럽게 달러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페트로달러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전 세계적인 규제 및 입법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의 긍정적 시그널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인식을 변화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과거에는 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이제는 스테이블코인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스콧 베선트 장관의 2조 달러 전망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2025년 6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예산소위원회에서 "미국 국채로 뒷받침되는 스테이블코인 입법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달러 사용을 세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향후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전망치인 2조 달러는 매우 합리적인 수치이며 그것을 훨씬 초과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현재 시총의 약 8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미래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한 것입니다.

미국 국채 연계 스테이블코인의 파급력

미국 국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스테이블코인이 이러한 미국 국채에 연계된다는 것은 극도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전통 금융 시장으로 더욱 깊숙이 진입하고, 더 많은 기관 투자자들을 유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한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 유동성 공급에도 기여하며, 국제 금융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법안인 '미국 스테이블 코인을 위한 국가혁신 지도 및 설립법(GENIUS Act)'이 상원 토론종결 표결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미국 국채 시장에 새로운 큰 손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히 기술적 혁신을 넘어 거시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스테이블코인, 달러의 글로벌 확장을 이끌까?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은 달러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전 세계적으로 달러의 사용 범위를 넓히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미국이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전략의 일환으로도 해석됩니다.

입법 논의가 가져올 변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본과 영국은 이미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률을 제정하여 시행 중이며, 미국과 호주도 관련 법률안이 논의 중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를 위한 2단계 입법 과제로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 마련을 추진 중입니다.

규제 명확화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투명성신뢰도를 높여, 더 많은 기관과 일반 사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할 것입니다. 특히 미국 의회의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통과된다면, 이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표준을 제시하고, 다른 국가들의 규제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디지털 달러 시대의 도래 가능성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민간에서 발행되는 반면, CBDC는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 법정통화입니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디지털 형태의 화폐로서, 전통적인 결제 시스템을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가집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이 민간 주도의 CBDC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이는 달러의 디지털 유통을 가속화하고, 궁극적으로는 디지털 달러 시대의 도래를 앞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국제 송금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경 없는 금융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다른 투자 자산과 마찬가지로, 스테이블코인 투자에도 위험 요소가 존재하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잠재적 위험과 기회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안정성을 목표로 하지만, 모든 스테이블코인이 완벽하게 안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테라-루나 사태와 같이 담보 자산의 부실 운영이나 투기적인 공격으로 인해 가치가 폭락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스테이블코인의 담보 구조투명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이 가장 일반적이며, 발행사의 준비자산이 충분한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테이블코인 유형 특징 장점 단점/위험
법정화폐 담보형 USD, EUR 등 법정화폐로 1:1 담보 높은 안정성, 이해하기 쉬움 중앙화된 관리, 감사 투명성 문제
암호화폐 담보형 ETH, BTC 등 암호화폐로 초과 담보 탈중앙화, 투명성 높음 담보 자산의 변동성 위험, 청산 위험
알고리즘형 알고리즘으로 공급량 조절하여 가치 유지 탈중앙화, 담보 불필요 가치 안정성 취약, 시스템 붕괴 위험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테이블코인은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헤지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환율 변동성에 대비하고 환차익을 노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일부 해외 거래소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스테이킹하여 연 3~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는 법

스테이블코인 투자는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현금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함으로써 원화 가치 하락에 대비하고, 동시에 디지털 자산의 유연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USDTUSDC와 같은 주요 스테이블코인들은 높은 유동성과 신뢰도를 가지고 있어 비교적 안전한 선택지로 여겨집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여 디파이(DeFi) 프로토콜에서 대출하거나 유동성 풀에 참여함으로써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스마트 컨트랙트 리스크청산 위험 등 추가적인 위험을 수반하므로, 충분한 이해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래 금융 생태계와 스테이블코인의 역할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 미래 금융 생태계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며, 새로운 금융 서비스의 등장을 촉진할 것입니다.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와의 관계

스테이블코인과 CBDC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 민간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이 혁신을 주도하고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안, 중앙은행은 CBDC를 통해 금융 안정성통화 정책의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이 금융 시스템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며, CBDC 도입을 통해 이에 대응하려 합니다.

궁극적으로 스테이블코인과 CBDC는 디지털 화폐 시대를 여는 두 축이 될 것입니다. 이 둘의 균형적인 발전은 더욱 효율적이고 포괄적인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분산원장기술(DLT) 기반 금융의 진화

스테이블코인은 분산원장기술(DLT)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이는 전통 금융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집니다. DLT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은 실시간 결제, 자동화된 계약, 투명한 거래 기록 등을 가능하게 하여 금융 거래의 속도와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실물 자산 연계 토큰(RWA, Real World Asset)의 성장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또 다른 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2024년 1분기 RWA 시장은 19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특히 재무부 증권의 토큰화는 스테이블코인과 전통 금융 시장의 융합을 가속화할 주요 동력이 될 것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이러한 DLT 기반 금융 혁신의 최전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스테이블코인

알고보자

재테크 뉴스 전문가로, 현재 [알고보자 재테크뉴스]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재테크, 정부 지원금, 부동산, 자영업 지원 분야를 관심있게 확인하며 다양한 관점을 제시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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